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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포트 발행
「보도자료」 - 2024. 7. 23
-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임원 80%, “향후 18개월 내 최소 2건 매각 딜 전망”
- 36개월 동안 기업 매각을 경험한 아시아태평양 기업 임원 25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ESG 스토리 고려, 세무 전략 등 통합적 전략 필요...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한 최적화 방안 제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가이드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시장조사기관 온리서치(OnResearch)와 함께 최근 36개월 동안 기업 매각을 경험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내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및 상장 기업 임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기업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자본 효율성 규제, 부상하는 주주 행동주의, ESG 및 넷제로 목표 영향 강화, 투자자 및 잠재 파트너로서의 사모펀드 역할 강화 등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응답자 79%는 향후18개월 내 최소 2건의 매각을 예상하고 있으나, 95%의 응답자는 지난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 내부 전략 변화 등으로 인해 매도를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사안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응답자의 40%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분리를 다시 추진한다면 최우선순위를 고객 및 파트너 변화 관리와 계획적인 커뮤니케이션 수행이라 답했으며 37%는 매각 대상 부문에 대한 매력적인 스토리 개발과 실적 기록 확보, 35%는 잠재적 거래구조 등의 분석이라 답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적극적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본 효율성 확보 ▲철저한 매각 준비로 기업가치 보호 ▲대체 거래 구조 및 사모펀드 활용 ▲거래 가치의 중요 영향요인인 ESG 고려 ▲세무 및 법률 등 5가지 핵심사항을 제시했다.
◆적극적 포트폴리오 검토 마인드셋 필요…응답자 99% “대체 거래 방식 고려”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기업들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본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상시 포트폴리오 검토’ 방침을 통해 자산 구조를 기업 전략방향과 맞춰야 하며, 이를 위해 이사회 경영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59%의 아태지역 기업들은 보유 포트폴리오를 최소 연 2회 검토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46%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는 주주가치 창출 및 보존 압박, 아시아 공급망 재구축 고려 등의 지정학적 갈등, 규제 압력 조정, 급격한 기술 도입에 따른 혼란, 사모펀드 영향력 확산, 아시아 지역 내 행동주의 펀드의 부상, ESG 및 넷제로 목표 설정 등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리포트는 호주 광산기업 BHP와 미쓰비시개발(MDP) 합작사인 BHP Mitsubishi Alliance(BMA)가 블랙워터와 다우니아 광산을 매각 완료한 사례를 통해 이를 지원한 딜로이트의 선제적 포트폴리오 관리와 가치창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철저한 매각 준비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치 보호다. 부정확한 기업 밸류에이션 및 불충분한 설명이나 숨겨진 부채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분할 시 가치 창출과 보존을 위해서는 전략적 인사이트, 세밀한 계획,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태 지역 응답자의 1/3 이상(36%)이 거래 이전 가치 창출 이니셔티브를 실행해 예상보다 높은 가치로 매각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략적 계획 및 강력한 가치 스토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응답자들에게 기업 거래가치가 높아진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답변은 ‘거래 전 매각 대상 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 및 최적화 실행(39%)’이다. 이는 매각 대상 사업부가 독립적인 운영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효과적인 기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대체 거래 구조 및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주목할 만하다. 매각이 아닌 합작회사(JVs, Joint Ventures), 파트너십 및 제휴(alliances)등의 방식은 각각의 장점을 제공한다. 99%의 응답자가 대체 거래 방식을 한 가지 이상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JV를 출구전략으로 고려하는 기업의 수는 2022년 47%에서 올해 96%로 크게 증가했다. 파트너십의 경우 64%에서 96%로, 전략적 제휴를 고려하는 기업도 67%에서 95%로 늘어났다. 특히 매도자가 완전한 매각 대신 다른 대안을 고려할 경우 민간자본을 유치할 수 있어 유연성과 지역 전문성을 갖춘 비경쟁적 관계인 사모펀드와의 협업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사모펀드와 협업할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한 투자 및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또는 큰 규모의 구조재편, 유연한 구조 분리 등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SG 스토리 갖춰야...응답자 68% “세법 전략, 매각 전략에 영향”
기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있어 거래 가치의 중요 영향요인인 ESG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52%의 응답자가 최근 매각 시 ESG 요인을 자주 논의했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는 규제와 투자자들의 압력에서 ESG가 논의됐으나 지금은 에너지 전환, 순환 경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 변화가 가져오는 성장 기회에 특히 주목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30조3000억 달러가 지속 가능한 자산에 투자되었으며2024년 1분기에는 9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ESG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최적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은 그린 프리미엄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ESG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평판 브랜딩, 운용 효율성 개선과 회복탄력성, 인력 유치 및 업무의 유지, 자본 비용 절감, 규제 준수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또 ESG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매수자의 ESG 수준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ESG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니즈’와 공급망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리포트는 기업들이 넷제로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을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고, 각 산업에 미치는 ESG의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기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또 다른 중요 관전 포인트는 세무 빛 법률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세법 변화가 매각 전략에 적어도 중간 정도의 영향을 미쳤으며, 10%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할 정도로 중요한 영역으로 조사됐다. 이에 리포트는 잠재적 매각을 검토하는 한국과 인도 등 주요 아태지역 국가들의 세금 현황을 살피면서 다양한 세금 문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31%가 최근 매각에서 가치평가 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세금 혜택이라고 답하고 있으나 각 지역의 세법은 모두 다르기에 이에 따른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금 관련 고려사항이나 비용에 대한 명확한 명시, 또 매각이 실효세율(ETR)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실하게 파악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세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길기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자문(Strategy, Risk & Transactions)부문 대표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자본효율성 규제, ESG 영향 강화 등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 하는 이유가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및 다양한 거래 구조 활용 등을 모색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성장기회와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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