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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인터뷰
기업에서 성평등 문화와 여성 커리어 개발이 중요한 이유
올해 2022년 세계 여성의 날의 테마는 ‘Break the bias(편견 깨트리기)’로 진정한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허물어야 할 고정관념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딜로이트는 모든 사람들이 인종, 성별, 사회적 배경 등으로 인한 장벽에 방해받지 않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성, 평등, 포용성(D&EI)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국 딜로이트 그룹 최고인재책임자와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한국 D&EI 리더가 말하는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가 비즈니스의 성공에 중요한 이유와 여성 전문가들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우리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또 커리어를 막 시작한 여성 전문가들에게 리더들이 전한 조언도 살펴보시기 보시기 바랍니다.
1. 왜 성평등이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중요한가요?
박미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CTO(이하 ‘박미숙 CTO’): 직장 내 남성과 여성의 직위, 승진, 임금 격차 등을 여러가지 지표로 분석하여 구조적인 비대칭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계속되어 왔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성 다양성을 확보한 기업은 기업의 우수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낸다는 연구 또한 꾸준히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과거에 발표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상위 25% 중 여성 임원이 많은 기업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정직성(Integrity), 경청하고 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 성과를 지향하는 남성 중심의 비즈니스 방식에 균형을 잡아주고 시너지를 더하는 좋은 역량으로 작용되어 궁극적으로 회사 전체 비즈니스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젠더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주인공인 커리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박미숙 CTO
전용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회계감사본부장 겸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한국D&EI 리더 (이하 ‘전용석 리더’): 성평등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에 대한 도덕적이나 의무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데 필요합니다. 성평등 수준이 높은 기업이 더 많은 성과와 높은 생산성을 보여준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버신 바이 딜로이트(Bersin by Deloitte)’의 조사에 의하면 성평등을 포함한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을 가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6배 더 혁신적이며 3배 더 높은 성과를 내고 2배 이상 재무목표를 초과 달성한다고 합니다. 결국 다양해지고 급변하는 비즈니스환경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성 평등(Gender parity)을 포함한 다양성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ESG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도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가질 때 더 높은 성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평등도 ESG처럼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의 기본이지요.
"출산, 육아, 돌봄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일과 삶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성원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용석 리더
2. 딜로이트의 ‘All In’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전용석 리더: 단어 그대로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포용한다(All In)는 의미입니다. All IN 전략은 딜로이트의 다양성, 평등, 포용성(D&EI)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업 문화에 기반합니다. 딜로이트는 개인의 성별이나 배경, 연령에 따라 처우나 보상, 리더십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성 평등,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포용, 정신 건강(Mental Healthcare) 등과 관련해 매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 행사 등을 실행하고 있으며 매년 멤버펌에 대해 그 성과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은 딜로이트의 가장 선도적인 인재정책을 바탕으로 채용, 승진, 리더십 등의 커리어 여정 전반에서 성 평등을 구현하고 여성 전문가들을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성 균형(gender balance)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박미숙 CTO: 채용단계부터 성평등을 고려한 채용전략을 운영하고 있으며, 승진 및 외부영입 등을 통해 여성임원 및 여성리더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9년 6월 여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인 D-WIN(Deloitte Women’s Initiatives Network)을 신설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커리어를 지원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모성보호 프로그램, 스폰서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 있습니다. 여성 인력의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를 유지하고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4. 여성 리더로서 그룹 내 여성 전문가들에게 하고싶은 커리어 조언이 있나요?
박미숙 CTO: 우리 그룹의 여성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뚝심 있게 해당 분야의 전문역량을 기초부터 다져 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문역량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드는데 분명 중요하지만, 저는 여기에 더해 리더십 역량, 관계 역량,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한 반드시 강화되어야 할 분야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어떤 기회가 있는지 끊임없이 찾아보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항상 기회가 오게 마련이니까요.
5. 어떻게 리더들은 여성들이 커리어를 발전시키도록 도움을 줄 수 있나요?
전용석 리더: 저는 리더들이 포용적인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가지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균형을 맞추도록 적극적인 개입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별 균형(Gender balance)을 위해서는 많은 여성인력들이 조직에 남아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일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출산, 육아, 돌봄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일과 삶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성원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구성원들의 공통된 의견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준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리더들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6. 딜로이트는 ‘Be the Butterfly’라는 주제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딜로이트의 DE&I 문화를 위해 올 한 해 실천하고자 하는 행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미숙 CTO: 인재부 리더로서 조직 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조직 내 나비효과를 만들어 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인력을 더 열심히 채용하고, 양성하고,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유관 부서와 열심히 협업하겠습니다.
전용석 리더: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멘토 역할을 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호칭 등에 있어 남성중심의 고정관념을 떨쳐 버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박미숙 CTO: 제가 첫 직장 면접에서 들은 말 중 “여자는 안돼!” 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편견의 말을 수용하고 살아왔다면 오늘 제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아직도 신입 여성 구성원들이 직장인으로서 여정을 시작하실 때 그 편견들과 싸우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주인공인 커리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여러분을 도와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많은 선배들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그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커리어 여정을 응원합니다.
전용석 리더: 꼭 여성뿐만 아니라 커리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제가 이야기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민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럴 때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선배들과 상의를 한다면 좀 더 현명한 방법이나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법인내에서 여성이기에 부딪히는 어려움이 있다면 법인을 떠나는 것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반드시 리더분들 또는 선배들과 상의해서 우리가 변화하고 바뀌어서 그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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