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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17 성공적 구축으로 글로벌 새 기준 만든 삼성생명

딜로이트 전문성∙글로벌 긴밀한 네트워크 간 협업이 이룬 쾌거

새로운 비즈니스 시스템이나 기준을 도입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십 수년 간 회계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IFRS 17 도입도 마찬가지다. 난제로 여겨지는 IFRS 17의 도입 시기가 기존 논의된 2022년에서 1년 연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의 부담을 덜었다고 안도하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 선도 보험사 삼성생명은 그 보다 앞선 2020년 2월에 이미 IFRS 17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인 삼성생명은 명실공히 전세계에서 IFRST 17 시스템 구축을 가장 먼저 완수한 글로벌 리딩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다.

딜로이트 전문성∙긴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 십분 발휘

삼성생명은 IFRS 17이 보험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 판단하고, 이를 보험업계의 확고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기회로 삼았다.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IFRS 17 시스템에 다양한 기능을 포함시켰는데 그 핵심 모듈에는 가정관리, 현금흐름산출, 부채변동 분석, 재무제표 작성 등이 있었다. 또한 SAP 기반의 연·월 결산시스템에는 주석 공시 작성 자동화 기능까지 더해진 것은 물론, IFRS 17 종합 데이터 마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은 향후 경영분석 및 전략수립에 IFRS 17 시스템을 활용하는 시도를 보다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 프로젝트의 성공 배경에는 국내 IFRS 17 컨설팅 서비스 부분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한국 딜로이트그룹 및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이 존재한다. 지난 2013년부터 삼성생명의 IFRS 17 도입과 구축 용역을 맡아 수행해온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각 분야 별 전문 인력의 최고 품질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의 산업 지식, 전문성, 그리고 노하우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프란체스코 나가리(Francesco Nagari) 글로벌 IFRS 보험부문 리더를 필두로 한 딜로이트 글로벌팀은 IFRS 17과 관련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수 보험사들의 대응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방대한 정보는 물론 가정관리 및 회계정책에 대한 벤치마킹 자료를 제공했다. 또한, IFRS 17에 기반한 삼성생명의 회계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TRG 위원인 삼성생명 회계정책파트 박정혁 파트장의 TRG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에 전방위적인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2018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21개월 간에 걸친 삼성생명 IFRS1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한편 삼성생명을 포함한 많은 한국 보험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보험계약에 대한 공정 가치평가(fairvaluation of insurance contracts)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타 보험사들의 IFRS17 기준서 해석 및 적용에 수동적 태세를 취한 것과 달리, 삼성생명은 이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삼성생명은 TRG 활동을 통해 IASB(국제회계기준원)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IFRS 17 공개 초안에 대한 IASB 주관의 필드테스트에 직접 참여하며 비단 삼성생명뿐만이 아닌 국내 보험사들의 의견까지 반영한 완성도 높은 IFRS 17 기준서를 제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삼성생명 성공비결은 소통∙인재관리∙경영진 지원

 

IFRS 17과 같은 복잡한 시스템 도입은 회계, 계리, 리스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의 협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성공적인 IFRS 17 구축을 위해서 각 부문별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한 원활한 의사소통체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IFRS 17 인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인재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삼성생명은 IFRS 17과 관련된 인재양성전략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인재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갭(gap)이 크지 않았던 시기부터 IFRS17 도입을 서두르며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인재들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는 바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라고 할 수 있다. IFRS 17 도입을 위해서는 변화된 회계제도를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실무에서 충실히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과거 업무관행으로 인한 내부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 경우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입과 신속한 의사결정만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도전을 지속해나갈 수 있게 만든다.

 그 어느 보험사보다 신속하게 IFRS 17 결산 시스템 구축을 완수하며 삼성생명은 IFRS 17 결산 시스템운영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이는 삼성생명의 경쟁력 강화와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것을 의미하는 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삼성생명은 명실공히 글로벌 선도 보험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정부정책에 맞춰 IFRS 17의 국내 조기 연착륙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ntacts

Byoung O Shin, Head of FSI, Deloitte Korea | byoshin@deloitte.com
James d'Haussonville, Partner,  Regional IFRS 17 Leader, Deloitte Asia Pacific | jadhaussonville@deloitte.com.hk
Francesco  Nagari, Industry Accounting Leader-FSI Insurance, Deloitte GB‑London | fnagari@deloitt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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