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돈의 미래

디지털 화폐의 부상

현재 디지털 화폐에는 크게 2가지 형태가 있다. 중앙은행 계좌 보관형 법정화폐(fiat money)와 암호화 형태의 법정화폐이다. 후자의 형태는 우리가 흔히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고 부르는 디지털 또는 암호화 자산(crypto-asset)이다. 디지털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거래내역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 장치를 통해 소유권 정보가 저장된다. 암호자산에는 거래형 토큰(exchange token),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 등 세 가지 주요 하위 범주가 존재한다. 우리는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해서 빠르게 직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고 법정화폐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은행계좌와 암호화폐를 통해 송금할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종류의 암호화폐가 등장해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독점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암호화폐 종류는 6,726개에 달한다. 암호화 자산의 시가총액은 2003년 말 현재 미화 약 100억 달러에서 2020년 8월 에는 3,7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런 열풍은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 거품과 급격한 변동성을 초래했다.

본 보고서는 각 국의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ies, CBDC)의 연구, 개발 현황과 유형별 운영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CBDC 도입을 위한 해결 과제 및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