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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g Home
Recommended by Lucinda Walker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소장
One.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인연이 닿아 2007년부터 벌써 15년째 한국에서 살며 일하고 있다. 그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아 한국사회에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사회에 대해서 매우 크고 진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Two.
무엇이 이 커리어에 종사하게 만들었는지요?
젊은 시절부터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영국의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영국에서 일하면서도 언젠가는 한국에 가서 살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회가 생겨 2007년부터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 주한영국상공회의소에서 하는 일은 영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돕고, 영국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이다. 나의 출신국가와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국가의 상생을 돕는 일이라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고, 특히 한국사회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과 번영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실험실이다.
Three.
리더로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보람되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주한상공회의소는 직접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 아닌 목적 중심(purpose-driven) 조직이다. 이런 조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이 목표의식을 함께 하고 있는지를 관리하는 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팀원들이 진정으로 이 우리 조직의 목표에 동참하고 있는지, 의욕이 없다거나, 영감을 받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아닌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들의 걱정과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해결하면서, 우리의 하나된 목표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참여하게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Four.
어린 자신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도움을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들은 도움을 청하는 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주저하거나 겁을 낼 때가 있다. 도움을 구하는 것은 절대 나약한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일이고, 나아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나 역시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호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필요한 것을 묻고, 요청하는 연습을 하고, 또한 스스로도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Five.
ESG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입니까?
추천 도서는 영국의 기자이자 작가인 Clare Balding이 영국을 직접 탐험하며 겪은 일들을 상세하게 엮어낸 ‘Walking Home’이다. 저자가 직접 발로 걷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나라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느꼈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아름다운 나라와 자연을 지켜내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기후 변화로 시시각각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의 환경을 지켜내야만 하는 현재에 그 무엇보다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