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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이제 ESG도 챙겨야 한다
Recommended by 임소현 한국 딜로이트 그룹 매니저
One.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서 ESG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SG 센터 소속으로 기업들의 ESG 경영을 전략적으로 내재화 시키고 도입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Two.
무엇이 이 커리어에 종사하게 만들었는지요?
2011년 무렵 아제르바이잔이라는 흥미로운 국가에 한국 경제발전 모델을 수출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한국 기업들을 유치하여 타국에서 효율적으로 경제, 산업, 그리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이 때, 투자하는 기업의 효익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투자처인 아제르바이잔의 발전 또는 공유 가치 창출 측면에서 가치창출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때부터 기업의 가치창출전략에서 소비자 또는 투자자를 넘어 이해관계자를 모두 어우르는 전략발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것이 제 박사 논문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경력을 가지고 유럽에서 이미 대두되고 있던 ESG를 접하게 되어, 스위스 헤지펀드 운용에 ESG를 접목하여 네거티브 스크리닝이 아니라 sustainable deep technology에 투자하고 이해관계자의 공유가치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기업들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일을 맡았다.
Three.
리더로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보람되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ESG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시환경 뿐 아니라 수출과 투자 등에 있어서도 많은 규제와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다.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 그리고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대기업,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EU의 CBAM 또는 미국의 CCA는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더 이상 마케팅 효과로만 해서는 피해갈 수가 없다. 더 높은 ESG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 게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평가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130군데가 넘고, 지역평가사까지 합치면 600여곳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규제들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린 워싱이 아닌, 마케팅 효과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Four.
어린 자신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열정, 도전 그리고 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최근 환경과 사회 이슈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 들어 문제가 더 많아진 것도 있지만 미디어 등을 통한 노출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끊임없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고, 특히 환경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또는 기후 난민의 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환경과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이해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열정과 도전을 응원한다.
Five.
ESG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입니까?
추천도서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KOTRA가 공동 출판할 ‘글로벌 공급망, 이젠 ESG도 챙겨야 한다.’이다. ESG의 방대한 영역에서 중소중견기업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업체라면 무조건 챙겨야 하는 5가지 action point - 탄소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폐기물/폐수 처리를 통한 순환경제, 책임 있는 소싱, 그리고 건강과 안전인 health and safety – 를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ESG 전략부터 준비 절차 그리고 평가기관 대응까지 모두 다룬 책이다. 특히 Scope 3인 중소중견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인들 또는 ESG 실무 담당자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