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oitte Insights

딜로이트 CFO들의 2025 경제 전망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동, 그리고 기술 혁신의 가속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리더십과 민첩한 대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Deloitte는 그 동안 다양한 위기를 지속적으로 극복해 온 글로벌 CFO들을 대상으로 서베이와 인터뷰를 실시하여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CFO들의 67%가 리스크를 감수하며 투자를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응답하며, 이는 경제 회복의 신호와 함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와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가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및 지정학적 긴장, 기술 변화 속에서 성장과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사들의 최적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딜로이트 CFO들의 2025 경제 전망

 

2025년 글로벌 경제 전망

(1) CFO들의 낙관 전망 이유 : 미국 대선 종료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2) 글로벌 지역 경제 전망 : 암울함에서 상승세로 전환

(3) 자사 성장의 위험 요인 : 신기술 도입과 조직의 회복력

(4) 투자 우선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생성형 AI와 지정학적 갈등

 

2025년을 대비하여 글로벌 CFO들이 제시하는 과제

북미 지역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글로벌 경제와 자사의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다지고, 과거를 정리하며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현실적이고 신중하며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조차도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Deloitte의 2024년 4분기 북미 CFO Signals 설문조사(2025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CFO들의 자신감은 2025년을 앞두고 크게 상승했다. CFO들은 북미 경제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했으며, 조사 대상자의 72%가 내년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3분기 조사에서 1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이다. 글로벌 주요 지역 경제의 여건에 대해서도, 지난 12개월보다 향후 12개월 동안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CFO들의 비율도 증가했으며, 자사의 매출과 수익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1) CFO들의 낙관 전망 이유: 미국 대선 종료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본 조사는 미국 대선이 완료된 이후에 실행된 것으로 연 매출 최소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의 CFO 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대선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공화당이 이제 의회 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감세 및 고용법(Tax Cuts and Jobs Act, TCJA)'에 명시된 만료 예정인 세제 조항들이 연장되거나 영구화될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는 보너스 감가상각(bonus depreciation)도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감가상각 혜택(additional depreciation allowance)의 종료는 많은 CFO들에게 큰 우려 사항이었으며, 이는 Deloitte의 2024년 3분기 CFO Signals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본 조사가 시작되기 며칠 전 11월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basis points) 인하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약 8주 만에 두 번째로 이루어진 금리 인하로, 이전 몇 달 동안 금리 인하 조짐이 보이지 않았던 상황에서 단행된 조치다.

2025년에는 목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현재의 금리가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높은 부채를 가진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CFO들은 자사의 재무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 전과 비교하여 자사의 성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상당히' 또는 '다소' 더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6개월 전보다 20%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자사의 성장 전망에 대해 '상당히' 또는 '다소' 덜 낙관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단 8%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분기 조사에서 29%였던 수치와 비교되는 점이다.

 

2) 글로벌 지역 경제 전망: 암울함에서 상승세로 전환

지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유럽 경제의 미래에 대해 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단 5%만이 1년 후 유럽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37%가 향후 12개월 내에 유럽의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CFO들은 남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림 1). 이러한 지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는 북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서 파생된 결과 일수 있다. 이는 흔히 말하는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는 원리와 유사하다. 더 나아가, 해외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은 CFO들만이 아니다.

2024년 연말에 실시된 CEO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CEO의 42%가 글로벌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1년 전 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들이 2025년 글로벌 경제가 견고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에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요 교역 상대국에 부과된 수입 관세는 이러한 높은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CFO들은 기업의 여러가지 성과 지표에서도 상당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동안 자사의 매출이 이전 12개월과 비교해 얼마나 변화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예측된 2.4%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이다. 마찬가지로, 응답자들은 내년 수익이 약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에서 예측된 2.1% 증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이전 조사와 달리, CFO들이 투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CFO 중 67%가 지금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으며, 이는 2년 평균인 3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그림2).

지난 조사에서는 단 12%만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답했던 점과 비교하면, 이번 결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CFO들이 기존의 방어적 태도에서 공격적 태도로 전환한 것은, 내년에 기업의 자본 지출이 약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는 3분기 조사에서 예측된 3.4% 증가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사실, 많은 기업들은 현재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은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그렇다면 CFO들은 이 자금을 어디에 할당할 것인가?”, 조사 결과, 많은 조직들이 현금 잔고를 계속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사가 2025년 보유 자본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면서 조직이 최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부문 세 가지를 선택하도록 요청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는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그림 3).

그러나 일부 CFO들은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설문에 응답한 CFO 중 44%는 자본을 새로운 비즈니스 투자에 할당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43%는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목할 만한 것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이 내년에 인수합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부분적으로 금리 인하와 트럼프 새 행정부가 독점 금지법 집행에 있어 보다 완화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3) 자사 성장의 위험 요인 : 신기술 도입과 조직의 회복력 향상

속도 - 혹은 부족한 속도 - 는 CFO들이 가장 우려하는 내부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본 조사에서 자사의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묻는 질문에, CFO들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신기술의 도입(51%)과 조직의 민첩성 및 회복력 부족(51%)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효율성과 생산성 문제(42%)가 뒤를 이었다(그림4)

올해 초 CFO들에게 주요 관심사였던 인재 확보 문제는 응답자들의 꼽은 내부 위험 항목에서 더 낮은 순위(3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재 확보를 위한 비용 지출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CFO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국내 임금 수준이 이전 12개월과 비교해 평균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나온 3.65%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CFO 들에게 내년 직원 임금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지 묻자, 49%는 보상의 일부를 성과와 연계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며(그림 5), 동일한 비율인 49%는 조직 내부에서 채용 및 승진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47%는 복리후생을 조정하거나 일부 비용을 직원들에게 전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결과로 볼 때, CFO들은 임금 상승 압박 속에서도 효과적인 인력 관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2025년 재무 인재 영입과 관련된 질문에, CFO들은 잠재적인 후계자를 멘토링하고 교육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고(44%), 이어서 직원들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과 함께 이들의 업스킬링(upskilling) 또는 리스킬링(reskilling) 노력을 확대하는 것을 그 다음 순위(43%)로 꼽았다.

 

4) 투자 우선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생성형 AI와 지정학적 갈등

생성형 AI와 지정학적 요인이 지출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들에게 2025년에 재무 혁신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과 그 우선순위를 묻자, 가장 많이 언급된 과제는 업무 담당자가 재무 정보 요청 시 활용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self-service) 시스템의 개발(21%)이었다. 이러한 셀프 서비스 시스템은 내부 이해관계자들이 재무 보고서나 데이터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 셀프 서비스 재무 시스템은 소위 제3세대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도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재무 업무 담당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며,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의 재무 부문 최고 운영책임자인 Dean Hobbs는 "CFO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적이고 기능적인 지원을 넘어 AI를 활용해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 구상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 업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라고 언급했다.

재무 데이터를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했을 때 나타나는 가치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셀프 서비스 모델은 재무 담당 직원들의 수작업 업무를 줄여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닌 전략적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동기 요인 - 재무 직원들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이 2025년 CFO 들이 선정한 재무 혁신 과제들의 우선순위에서 생성형 AI(gen AI)의 배치가 두 번째로 선정된 이유(18%)일 것이다(그림6).

생성형 AI가 과제 우선 순위 목록의 상위에 오른 다른 것은 고위 경영진이 백오피스 재무 시스템에 투자할 의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향후 12개월 동안 귀사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는 재무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배치 또는 지출 증가를 언급했다.(그림6) 생성형 AI가 재무혁신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위 질문 (“향후 12개월 동안 귀사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에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인 항목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이다. 실제로, CFO의 47%는 내년에 글로벌 가치 사슬의 일부를 재배치할 옵션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조직의 외부 위험에 대한 참가자들의 평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46%가 지정학적 요인을 가장 우려되는 외부 위험으로 꼽았으며, 경제(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2025년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2%가 기업 리스크 관리(Enterprise Risk Management)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자신감과 과도한 자신감은 별개의 문제이다. 아래의 2024년 4분기 주요 자사의 성장 지표터를 살펴보면, CFO들이 2025년 성장, 위험 감수 성향,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외부 및 내부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그림7)

2025년을 대비하여 글로벌 CFO들이 제시하는 과제

2025년을 대비하여 글로벌 CFO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기술 혁신, ESG 요구사항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CFO는 단순한 재무 관리자를 넘어 기업의 전략적 리더로서 경영진과 협력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재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들은 예산 관리, 실시간 보고, 예측 분석 등에 적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실시간 KP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재무 성과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금리 변동, 환율 리스크, 공급망 중단,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 기반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외환 변동과 금리에 대비한 헤지 전략이 가장 중요하며,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유출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IT 부서와 협력하여 잠재적 위협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셋째, ESG 관련 규제와 공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고체계 정비해야 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적 책임을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는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CFO 들은 인재관리와 문화 혁신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CFO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Contacts

이메일로 인사이트를 받아보시려면 아래 주소로 이메일 주소를 기재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mail: krinsightsend@DELOITTE.com

귀하께 도움이 되었습니까?